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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경험기

해방감자 2017. 12. 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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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비트코인, 전자화폐의 투자 또는 투기 열풍이 무섭다. 

사실 나도 경제현상, 사회현상에 대해서 관심이 매우 많기 때문에 아주 일부의 금액을 전자화폐의 시장에 던져보았다.

몇가지 얻은 경험과 결론에 대해서 요약해서 정리를 하자면,



 - 잃어도 괜찮은 돈은 없다. 돈이라는 것은 100원도 잃으면 아깝다. 

 

 - 투기꾼들에게서 혼자 버틸 수 있는 개미는 없다. 


 -  원칙이 없으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현재 전자화폐 시장은 광기에 휩싸인 투기장과 같은 느낌이었다.


원리와 원칙을 중요시하고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에 인생을 올인한 나 같은 사람도


하루 사이에 돈이 순식간에 생기니 그곳에는 나의 그 어떠한 사고의 과정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워렌버핏이 "가치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가치있는 물건은 결국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있는데 그러한 원칙으로는


순자산가치, 성장가치, 수익가치와 기타 무형의 가치들이 있고 그 형태와 스타일에 따라 투자 방법이 나뉘지만,


현재 전자화폐시장에서 진정한 가치투자를 하는 투자자가 몇명이 있을까...?



그래서 나는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각각의 전자화폐의 장점과 단점, 기술적 한계에 대해서 찾아보았고, 


깃헙에 가서 소스코드를 조금 살펴보았다. 정말 어떤 회사들은 개발 로드맵을 따라서 차근차근 가는 코인회사들이 있고,


자본을 끌어모으기 위해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찌라시성 게시글과 같이


 보여지는 형태에만 집중하는 코인회사들도 있었다.



매끄러운 결론을 짓기 위해 조금 다른 이야기를 보태자면,


내가 IT 회사를 다니면서 느낀점은 기술성이 꼭 시장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전자화폐시장의 경험을 통해 단순히 직관적이던 그 생각이 조금 더 논리적이고 질서가 있는 생각으로 변한 것 같다.



1. 기술력이 현재의 시장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2. 좋은 영업력과 탄탄한 기술은 성장가치를 가진다.


3. 2번의 전제조건 아래에서 수요가 있는 곳에는 수익가치를 가진다.


4. 2번과 3번이 채워지면 회사의 순자산가치가 상승한다.


5. 2,3,4번은 장기적 관점에서 필요하고 1번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해야 한다.




나는 결국 "어떤" 전자화폐를 투자 했다. 많이는 아니지만 아주 일부 조금ㅎㅎㅎ


다른 전자화폐보다 기술적 가치가 더 있는 코인이었으며, 영업라인도 유명한 사람들이며,


확실한 개발로드맵을 가지고 성장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3번을 향해 가고 있는 회사다.


단기적 투자, 또는 투기에 사람의 이성이 온전하고 이성적으로 작동하기란 매우 어렵다.



일부 어떤 사람들이 현재의 판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자랑하지만, 내 감히 확신하건데,


1년 차에 좀 벌었다고, 2년차에 그 수익이 고스란히 유지될 거란 보장이 없는 곳이 현재 전자화폐 시장이다.


즉, 눈먼 개미가 코끼리 등 타고 가는걸 모르다가 멀리간 모양새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치를 봤던 가치투자자들은 인정한다...


아 주저리 주저리 무슨 말을 쓰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내가 생각하고 경험한 것을 원리와 원칙으로 만들기 위해 정리하는 공간이니 몇가지 원칙을 정하고 마무리 할란다.



1. 성장가치가 있는지 수익가치가 있는지 확인한다.


2. 성장가치 수익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최소 3개월은 손대지 않는다. (트레이더가 아닌이상)


3. 내가 회수하려는 금액을 선정한다. 목표가 달성되었으면 1번의 기준에서 다시 생각한다.


4. 돈에는 사람의 이성과 논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돈의 문제는 결국 사람끼리 죽고 죽이는 전쟁까지 발생하게 했다.


5. 4번의 논리에 따라 단기투자, 투기, 선물투자와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나 같은 작은 개미가 이 광풍을 이겨낼 수 없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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