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하고 싶지 않은 개발을 할 때.

해방감자 2017. 6. 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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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라면 하고 싶지 않을 개발을 할 때가 있다.


가령 나로 예를 들면, iOS 개발자로써의 커리어를 계속해서 쌓아나가고 싶은데,


느닷없이 모바일웹 개발이라던지,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라고 하면,


전문성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 그리고 재미없는 것을 하는 느낌 이러한 기분이 들고는 한다.


이럴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개발자를 처음 할 때 부터 많은 생각을 했었다.


회사에서 하고 싶은 개발과 내가 하고 싶은 개발이 다를 때, 그리고 그 기간이 계속해서 쌓여만 갈 때,


이럴때 많은 개발자들이 자신의 정체성 또는 회사의 이직등을 고민하는 것 같다.


사실 나도 그러한 때가 많이 있고는 했다.




처음 회사에 있던 곳에서도 자바 개발자로써 서버개발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퍼블리셔가 없다는 이유로 나는 퍼블리싱 관련 개발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서버 개발자가 나보다 딱히 수준이 높지는 않았으나, 서버 개발자는 나보다 먼저 입사했다는 이유로 


나는 남들이 하기 싫어했던 파트를 맡을 수 밖에 없었다.




두번째 회사에서도 인프라 엔지니어가 없다는 이유로 나는 인프라 엔지니어로써의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자바 개발도 정말 화면단과 관련된 단순 개발이었고, 나의 로직과 개발력을 키우면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는 적었던 것 같다.




그러한 이유로 나는 나의 전문성을 찾고자 iOS 개발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다행스럽게도 지금 다니고 있는 곳에서는


iOS 개발에 대한 내 갈증을 해소하는 듯 하였으나,,, 프로젝트가 바뀌고 계획이 바뀜으로 인해서,


현재는 iOS개발을 잠시 멈추고, 모바일웹 개발을 하고 있다.




분야를 떠나서 내가 생각하지 않았고, 하고 싶지 않았던 분야를 개발하려고 하니,


사실 집중도 잘 되지 않고, 마음만 심란해서 이렇게 블로글에 글을 써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우선 순위 별로 네가지로 구분을 해보려고 한다.


1. 내가 관심이 있고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인가

2. 나에게 도움이 되는 개발인가 안되는 개발인가.

3. 장기적 개발업무 or 아니면 단기적 개발업무 ??

4.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만들 수 있는가?



이제 우리는 개발자이니 논리적인 흐름을 따라가보자



- 나에게 관심이 있고 흥미가 있으며 도움이 되는 개발이고, 장기적으로 할 수 있으며,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Best !

->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이 상황에서 개발하는 개발은 참으로 행복하고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 관심과 흥미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나에게 도움이 되는 개발이고, 단기적이면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두번째 옵션이다.  

  -> 왜냐하면 관심과 흥미는 없어도 나의 개발력을 성장시킬 수 있고, 그리고 흥미가 없어도 단기적인 일은 견딜 수 있으며, 단기적인 업무가 끝나면 다시 흥무로운 업무로 복귀를 꾀할 수 있으며, 관심분야를 스터디 하면 그래도 상호보완이 되기 때문이다.


- 세번째 부터는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나에게 개발력으로 도움이 되지만, 흥미가 없고 장기적인 일이라면... 나의 커리어가 변경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흥미로운 분야를 할 것인지... 하지만 이 가운데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존재한다면, 이 상황을 두번째 또는 첫번째 상황으로 역전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가장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 않나 싶다. 그래도, 관심없고, 흥미가 없는 상태에서 장기적인 일을 해본 경험으로써, 엄청난 의지력과 에너지가 아니면 수준 높은 스터디를 하기 굉장히 어렵고, 그로인해 내가 가고 싶은 커리어가 아닌, 가기 싫은데 갈 수 밖에 없는 커리어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 가장 최악은 흥미도 없고, 도움도 안되며, 장기적인 개발, 그리고 자기개발을 할 수 없는 경우.

-> 이런 경우가 오지 않게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먹었지만, 기술력이 없는 경우 이 상황을 맞이 할 수 밖에 없으며, 참... 대단한 의지와 노력이 아니라면 딱히 탈출할 방도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언제든 누구라도 이 상황에 직면 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부터 미리미리 자신의 개발력과 리딩능력을 키워서 미연에 방지하자. 젊은 나이라면 무엇이든 시도해 볼 수 있지만, 늦은 나이에 이 영역에 진입을 한다면 정말 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나의 위치는 두번째에 속해있지 않나 싶다. 지금 나는 나의 상황을 통제할 수 있으며, 이 단기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면, 다시 모바일 프로젝트로 돌아올 수 있고,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딱히 첫번째 옵션에 방해되지가 않는 상황이기는 하다. 

하지만 나라는 인간이... 흥미와 열정위주의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적절한 컨디션과 일정한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이 아직 서툴다는 정도... 이렇게 글로 정리하니,

어느정도 다시 열정을 일으킬 상황이 납득이 된다. 결국 열정의 저하는 나의 손해일 뿐이니까...!!!

단기 프로젝트 마무리하고, 집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스터디를 통해 칼을 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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